[감성갱도 전시]
자국 TRACES _ 송무용사진전
사진 작업은‘도시’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도시는 급속한 성장과 변화 속에서도 삶과 시간의 흔적이 켜켜이 쌓여있는 곳이다. 현대 도시인의 삶의 흔적이 스며든 사물과 구조물은 도시 곳곳에 흩어져있다. 방치된 장소의 사물이 사라지기도 전에 그 옆에는 또 다른 사물이 자리를 잡는다. 도시는 사물의 생성과 소멸이 되풀이되는 공간이다. 버려진 사물과 새로 등장한 사물은 서로 뒤얽혀 낯설고 모호한 풍경을 만든다. 세상의 모든 사물은 삶과 시간의 흔적이 배어든 유물이며 기호다.